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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가능 가상악기 synth vst

신비한 동굴 속의 에이블톤 웨이브테이블 Ableton wavetable

by 월드 크루저 2022. 10. 19.

 카카오 서버가 맛이 가면서 티스토리 글이 날라가서 멘붕이 왔었습니다. 며칠간 티스토리가 안되어서 업뎃이 늦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른 곳으로 옮길까 생각중입니다. 일단 오늘의 소리 들어보시져. 링크된 플레이어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플레이어가 링크가 되면서 깨어납니다.

갓겜. 혹시 안해본 분이 있으면 지금 즉시 닌텐도 스위치를 사서 야생의 숨결을 플레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후에 아래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셈

 게임 속 몽환적인 장면이 떠오릅니다(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 이런 류의 소리는 Mallet 혹은 Bell 계열로 분류합니다. 이 소리가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이유는 랜덤 random LFO와 sine파, 딜레이 때문입니다. 에이블톤 웨이브테이블 Ableton wavetable에는 랜덤 LFO라는 것이 있습니다. 랜덤 LFO는 대단한 건 아니고 사실 다른 악기에도 웬만하면 다 있습니다. 잠깐 복습 한 번 해보겠습니다.

 합성방식 가상악기 synth vst는 그냥 그대로 연주하게되면 80년대 컴퓨터게임 소리가 납니다. 형편없습니다. 그래서 모듈레이션을 합니다. 보통 모듈레이션 소스라고 하면 엔벨로프 envelope와 LFO low frequency oscillator가 있습니다. 에이블톤 오퍼레이터 Ableton Operator 관련 포스트에서 여러번 나왔던 것처럼(https://downbrain.tistory.com/13) 뭔가를 변조하려면 공격과 수비가 있어야 합니다. 공격을 모듈레이터, 수비를 캐리어라고 부릅니다. FM은 모듈레이터로 가청주파수의 오실레이터를 이용할 뿐 입니다. 

위에서 아래를 공격하면 깔린 애가 비명을 지르는 방식의 오퍼레이터 Operator

 

 LFO는 저주파 오실레이터 Low Frequency Oscillator의 약자로 아주 먼 옛날 컴퓨터가 없을 때 20Hz이하의 귀에 안들리는 낮은 저주파를 발생시켜서 오실레이터의 파형을 변조할 때부터 유래된 것입니다.

저 옛날의 LFO 모듈

 당연히 현재는 실제로 발생시키진 않고 그냥 소프트웨어로 처리합니다. 엔벨로프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엔벨로프라고 하면 소리를 담는 그릇 같은 것(https://downbrain.tistory.com/11) 이라고 여러번 언급했었습니다. 앰프 엔벨로프가 기본이고 대부분의 악기는 1번 엔벨로프가 앰프엔벨로프입니다. 아무튼 이거도 현재는 LFO처럼 앰프엔벨로프에서 벗어나 그냥 모듈레이터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둘의 차이는 이제 엔벨로프=한방, LFO=반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거도 절대적인 건 아니고 그냥 흔적같은거만 남아있으니 모양만 신경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LFO가 컴퓨터 안으로 들어가면서 생긴 random이라는 옵션이 있습니다. 이것을 파형 포지션 Wavetable position이나 필터 컷오프 Filter cutoff frequency와 결합하면 위에서 들어본 것처럼 아스트랄한 소리가 나게 되는겁니다. 전통적인 방법의 신스로는 따라하기가 아주 어려운 웨이브테이블 신스만의 특이한 소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웨이럼을 불러오겠습니다.

길다. 하지만 키보드 매핑을 해놓았으니 아무문제 없습니다.

 우선 이번 포스트에서 섭베이스 Sub bass는 사용하지 않으므로 끄시면 됩니다.

왼쪽에서 끄시면 됩니다.

 레트로 폴더 안에 Resonant1 이라는 파형을 불러오세요. 그리고 Matrix 탭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여기서 웨이브테이블의 각종 모듈레이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오실레이터 오른쪽에는 필터 두개와 모듈레이션 소스, 매트릭스, MIDI, MPE가 있습니다.

 필터는 그냥 오토필터 Auto filter 스탁플러그인을 갖다 붙인 것입니다. 에이블톤의 스탁 플러그인 중에 Auto filter, EQ8, Glue Comp는 다 Cytomic 사의 플러그인들을 스킨만 벗겨서 갖다 넣은 것입니다. 그래서 아주 평이 좋습니다. Cytomic사의 로고가 붙어 있는 것은 Glue comp밖에 없지만 아무튼 필터랑 EQ도 Cytomic사의 코드를 그대로 복붙한 것입니다.

 Mod Sources에서는 엔벨로프 세 개, LFO 두 개의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거로 부족하면 그냥 얼마든지 더 갖다 붙이면 된다. 에이블톤 짱

 여기서 LFO1의 모양을 random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Matrix탭으로 가서 1번 오실레이터의 포지션을 LFO1에 매핑해주세요. 100까지 확 올려주시면 됩니다.

 필터 두개를 연결해서 모핑해줄 겁니다. 세럼 Serum에는 없는 에이블톤 웨이브테이블 Ableton Wavetable 고유의 기능입니다. 

이대로 따라 하시면 돼요

 이렇게하면 필터의 두 부분을 잡아서 모듈레이션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필터 두개를 직렬로 연결한 것과는 다른 필터가 됩니다. 그리고 저는 래저넌스는 저만큼 올렸지만 사람따라 다 듣는 것이 다르니 본인 귀에 좋을 정도로 조정하시면 됩니다. 이제 두 개의 컷오프를 매트릭스 탭에서 매핑해주면 됩니다.

1번 컷오프는 2번 엔벨로프에, 2번 컷오프는 LFO2에 매핑 했습니다.

  2번 엔벨로프는 아래처럼 그렸습니다. 이렇게 하면 1번필터의 컷오프가 주욱 올라갔다가 주욱 내려옵니다.

ADR시간과 S레벨을 조정하면서 차이를 느끼는 것이 중요해요

  이제 건반을 눌러보면 좀 그럴듯한 소리가 납니다. 하지만 1번 오실레이터의 웨이브테이블 포지션을 랜덤으로 주었기 때문에 불안정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2번 오실레이터는 좀 더 안정적인 파형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2번 오실레이터는 배음 Harmonics 폴더에 있는 Sines1이라는 파형을 골라주세요. 

1번 오실레이터의 소리가 돋보일 수 있도록 2번 오실레이터의 output을 -5.9dB로 낮추자

 다 되었습니다. 이제 이팩터 걸고 약간 만져주면 예쁜 소리가 날 겁니다. 이전 포스트(https://downbrain.tistory.com/24)에서 지정했던 키매핑을 그대로 사용할게요. 3번키를 누르면 Saturator가 나올겁니다. 아주 약간만 Drive를 올려서 배음을 더 풍부하게 해주세요. 4번 눌러서 필터가 나오면 컷오프 cutoff frequency를 조정해서 귀에 거슬리지 않도록 고역을 약간 잘라주세요. 7번을 눌러서 딜레이를 켜기만 해도 될거에요. 

제 세팅

 8번 눌러서 리버브를 적당히 주면 끝납니다. 리버브는 일단 세가지만 신경쓰시면 됩니다. Decay, Size, Dry/wet 이렇게 세가지만 일단 돌려보면서 어떤 느낌인지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LFO의 random옵션을 이용한 소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덥 스텝 Dub step 에서 많이 쓰이는 금속성 베이스 소리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글 블로그로 옮길가 생각중인데 결정되면 미리 공지하고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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